제일 마음에 드는 포스터
카피도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
카피도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
<화이트 : 저주의 멜로디>를 보았다. 구로CGV의 V-SEAT 좌석에 앉았다. 음향 주파수에 따라서 진동이 오는 좌석이다. 그래서 일반 좌석보다 천원 비싸다-_-+ 하지만 조조할인+팝콘은마일리지로 해서 저렴하게 놀 수 있었다.
현역 아이돌이 나오는 호러 영화... 눈꼽만큼의 기대도 하지 않았다. 그냥 진동좌석+호러음향의 효과가 어떤지 시험하러 간 것뿐이었다. 그러나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조금 놀랐다. 두당 6000원 주고 이 정도면 꽤 선방한 기분이다.
인디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곡/김선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라고 한다. 무난한 길을 취해서 안전을 중시한 느낌이다. 신인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할 만큼 한 게 아닐까 싶다. 뭐, 영화계 속사정이야 난 모르지만.
일단 호러영화이긴 하지만 하.나.도. 안 무섭다. 깜짝 놀래키는 효과, 머리 긴 귀신, 관절 꺾는 귀신...-_-;;; 나도 어지간히 무서움 많이 타는 성격인데, 솔직히 하나도 안 무서웠다. 한밤중에 불 꺼진 방 안에서 혼자 보면 모를까, 극장에서 여러 명이 보면 절대로 안 무섭다. 겁 많은 사람은 봐도 될 것 같은데, 자극적인 호러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부족할 것 같다.
기대했던 진동 좌석은 그냥 (별로 안 시원한)안마기 같은 느낌^^;; 호러 장면보다는 오히려 영화에 삽입된 아이돌의 무대 공연에 잘 반응해 주더라. 어차피 소리에 반응하는 진동이니까. 앞으로 굳이 돈 천원 더 들여서 이 좌석 예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.
하지만 생각보다 스토리가 재미있었다. 굳이 평가를 내리자면 "지극히 무난한 스토리" 되겠다. <부당거래>처럼 팍팍 긁어내서 속을 시원하게 해 줄 정도로 사회적 문제를 파고들지도 않고 누구나 알 법한/상상할 법한 내용을 살짝 건드리는 정도. 그리고 적당한 반전. 군데군데 인상적인 대사 배치.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나름 깔끔한 마무리(에필로그 말고).
의외로 함은정과 메이다니는 (어디까지나 걱정했던 것보다는) 연기를 잘 했다. 신들린 연기력 뭐 그런 건 아니지만, 선방했다는 느낌. 사실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.
뱀발 :
이 짜증나는 귀신들은 왜이렇게 자기 원한이랑 관련도 없는 애꿎은 사람들에게 무차별 복수를 하고 난리일까 몰라.
억울하게 죽은 걸로 아주 유세야 유세.

윈체스터 형제가 출동해서 싹 다 소멸시켜 버려야 한다니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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