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이트 : 저주의 멜로디 (2011) - 생각보다 재미있다^-^/ 영화

제일 마음에 드는 포스터
카피도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




<화이트 : 저주의 멜로디>를 보았다.  구로CGV의 V-SEAT 좌석에 앉았다.  음향 주파수에 따라서 진동이 오는 좌석이다.  그래서 일반 좌석보다 천원 비싸다-_-+  하지만 조조할인+팝콘은마일리지로 해서 저렴하게 놀 수 있었다.  

현역 아이돌이 나오는 호러 영화...  눈꼽만큼의 기대도 하지 않았다.  그냥 진동좌석+호러음향의 효과가 어떤지 시험하러 간 것뿐이었다.  그러나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조금 놀랐다.  두당 6000원 주고 이 정도면 꽤 선방한 기분이다. 

인디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곡/김선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라고 한다. 무난한 길을 취해서 안전을 중시한 느낌이다. 신인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할 만큼 한 게 아닐까 싶다.  뭐, 영화계 속사정이야 난 모르지만. 

일단 호러영화이긴 하지만 하.나.도. 안 무섭다.  깜짝 놀래키는 효과, 머리 긴 귀신, 관절 꺾는 귀신...-_-;;;  나도 어지간히 무서움 많이 타는 성격인데, 솔직히 하나도 안 무서웠다.  한밤중에 불 꺼진 방 안에서 혼자 보면 모를까, 극장에서 여러 명이 보면 절대로 안 무섭다.  겁 많은 사람은 봐도 될 것 같은데, 자극적인 호러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부족할 것 같다. 

기대했던 진동 좌석은 그냥 (별로 안 시원한)안마기 같은 느낌^^;;  호러 장면보다는 오히려 영화에 삽입된 아이돌의 무대 공연에 잘 반응해 주더라.  어차피 소리에 반응하는 진동이니까.  앞으로 굳이 돈 천원 더 들여서 이 좌석 예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. 

하지만 생각보다 스토리가 재미있었다.  굳이 평가를 내리자면 "지극히 무난한 스토리" 되겠다.  <부당거래>처럼 팍팍 긁어내서 속을 시원하게 해 줄 정도로 사회적 문제를 파고들지도 않고 누구나 알 법한/상상할 법한 내용을 살짝 건드리는 정도.  그리고 적당한 반전.  군데군데 인상적인 대사 배치. 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나름 깔끔한 마무리(에필로그 말고). 

의외로 함은정과 메이다니는 (어디까지나 걱정했던 것보다는) 연기를 잘 했다.  신들린 연기력 뭐 그런 건 아니지만, 선방했다는 느낌.  사실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. 
















뱀발 :

이 짜증나는 귀신들은 왜이렇게 자기 원한이랑 관련도 없는 애꿎은 사람들에게 무차별 복수를 하고 난리일까 몰라.
억울하게 죽은 걸로 아주 유세야 유세. 


윈체스터 형제가 출동해서 싹 다 소멸시켜 버려야 한다니까.